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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유기농 우유, 가격만 비싸고 일반우유와 성분 차이는 없어



그동안 일반우유보다 가격을 2배 이상 비싸게 팔던 유기농우유의 경우 품질 측면에서 일반우유에 비해 별다른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성분 강화 우유들의 경우에도 일반우유보다 가격은 비쌌으나 경우 강화성분 함량이 오히려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단법인 소비자시민모임은 7일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예산 지원을 받아 일명 프리미엄 우유인 유기농 우유와 성분 강화 우유의 가격 및 품질을 일반우유와 비교한 결과를 발표했다.

◆ 유기농 우유, 성분차이 없고 가격만 비싸

이번 발표에 따르면 먼저 유기농 우유의 경우 일반우유에 비해 항생제와 농약의 잔류량, 칼슘 함유량 등 기본항목 검사 결과 품질 측면에서는 별다른 차이가 없었으나 가격은 2배 이상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남양유업의 유기농 우유인 ‘남양 맛있는 우유 GT 유기농’의 경우 세균, 대장균군, 항생제, 잔류 농약이 검출되지 않은 점과 산도 수준은 일반 우유인 ‘남양 맛있는 우유 GT’와 동일했다. 또 칼슘 함유량의 경우 유기농 제품이 124㎎으로 일반우유(121㎎)와 큰 차이 없었으며, 유지방도 유기농 제품이 3.1%였으나 일반우유는 3.6%로 역시 큰 차이 없었다. 그러나 가격의 경우 유기농 우유가 1.8배 비쌌고 같은 용량으로 환산할 경우에는 2배 이상 차이가 났다.

매일유업의 유기농 우유인 ‘매일 상하목장 유기농우유’의 경우에도 일반우유인 ‘매일우유 오리지널’과 비교해 세균, 대장균군, 항생제, 잔류 농약이 검출되지 않은 점, 산도 수준은 같았고 칼슘, 유지방 함유량의 경우 큰 차이가 없었으나 가격은 1.8배 비쌌다.
파스퇴르유업의 경우에도 유기농 우유인 ‘내곁에 목장 유기농우유’와 일반우유인 ‘파스퇴르후레쉬우유’를 비교하면 칼슘과 유지방 함유량이 큰 차이가 없었음에도 가격은 2.6배 비쌌다.

일반 우유와 유기농 우유간의 가격 품질 비교

◆ 성분 강화우유, 일부 성분은 일반우유보다 함량 적어

성분 강화우유의 경우 가격은 비싼 반면 강화 성분의 경우 일반우유와 비슷하거나 오히려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우유가 공급하는 비타민 강화우유 ‘뼈를 생각한 우유 엠비피’의 경우 필수 비타민 7종, 비타민 D, 비타민A, B1, B2, B6, 니아신아미드, 엽산을 첨가했다고 표시하며 일반 우유보다 1.2배 비싸게 팔았다. 그러나 두 우유를 비교한 결과 다른 성분은 성분강화 우유가 일반우유보다 많았으나 비타민A의 경우 성분강화 우유의 함유량이 일반우유의 65% 수준이었다.

◆ PB우유, 성분차이 없지만 가격은 저렴

반면 특정 마트에서만 판매하는 PB우유의 경우 일반 우유와 비교해 품질 측면에서는 별 다른 차이가 없지만 가격은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일유업이 제조한 PB제품인 ‘이마트 우유’의 경우 동일 제조사의 일반 우유인 ‘매일 오리지널’과 비교해 칼슘, 비타민 함유량 등 품질 측면에서는 별 다른 차이가 없었으나 ‘이마트 우유’가 일반 우유보다 22% 저렴했다.

푸르밀이 제조한 롯데마트 PB제품 ‘초이스엘 신선함이 가득한 우유’는 동일제조사의 일반우유 ‘푸르밀 우유애’에 비해 칼슘함량 등 품질은 별 다른 차이가 없었으나 가격은 11% 정도 저렴했다.